나와 세상을 바꾸는 힘에 관하여.
씽큐온12기.
올해의 첫 책은 피트 데이비스의 전념이다.
나만의 루틴을 만드리라, 독서를 열심히 하리라 결심했던 2022년인데
갑자기 발령이 나면서,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면서
내 시간, 생활 자체가 없어져버렸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주6일 출근은 기본...
집에와서 눈 감았다 뜨면 다시 나가는 일상의 반복이다.
1월 한달동안 책 한권 읽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완독하지 못하고 겨우 절반 읽었지만
읽은 내용 중 내가 생각한 것, 느낀 것들을 좀 적어보려한다.
(서평 마지막 날... 벼락치기로 ㅜㅜ)
씽큐온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혼자 결심한 것에 그쳤더라면
이마저도 읽지 못했으리라.. 위로하며
꼭 감상평 2탄을 남길 것이다!
이 책은 사실 이럴 때 더 필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나와 세상을 바꾸는 힘.
그것은 일단 무언가를 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닐까.
p.156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전념하기의 생명력은 과거의 어느 한순간이 아니라 그 길을 가는 모든 순간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내 본능과 신념과 머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확실한 미래에도 두려움 없이 행동으로 옮기고, 완벽한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는 것. ...... 자연주의자 존 버로스는 이렇게 조언했다. "일단 뛰어내려라. 그러면 나를 안전하게 받쳐줄 그물이 보일 것이다." ... 전념하기의 첫걸음을 떼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말은 어쩌면 이것이 전부다. 일단 뛰어내려라!
일단 뛰어내려라! 라니
지금보다 어린시절 수없이 했던 것인데
언젠가부터 모든 것을 하기전에 주춤하게 되어버렸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아니 파트1인 무한탐색모드 부분을 읽을 때만 하더라도
'아- 이것저것 관심을 가지고 얕게 아는 것이 아니라, 한가지라도 깊게 파고들어 전념해야 한다는 건가?' 싶은 생각이들고.. '기존의 나는 너무 다양한 것들에 관심이 많으니 가지치기하듯 쳐내야겠다..' 뭐 이런 생각 등을 했었는데..
이 부분을 읽을 때 머리를 한방 맞은 것 같았다. 내가 이 책에 대해 오히려 선입견이 있었나 ..싶다.
그리고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에 치이고 이 업무를 하게된 것에 대한 원망이 가득하고
스스로 스트레스 받으며 힘들어 했던 내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았다.
내가 올해 결심한 것이 있었는데!
상황이 어떻든지 일단 할 생각을 해야지! 이 바보야!
아무튼...
이제 이 책이 좀 흥미로워지기 시작했다.
출근길 퇴근길에 조금씩 읽을 땐 눈에도 잘 안들어오고 내용도 쉽지 않아 속도가 안났는데
'전념하기에는 가속도가 붙는다' 부분을 읽는 지금
'전념'책 읽기에 전념하는 나에게 가속도가 붙고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주 업무가 더 늘어나지만
나는 일단 나의 할일(=전념 읽기)을 마무리 할 것이다.
씽큐온 첫 숙제는 부끄럽지만 여기서 마치고..
완독 후 추가로 마무리 해야겠다 ㅠㅠ
일단 읽은 부분 중에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적어두어야겠다.
더 깊이 전념할수록 무엇이 아름답고, 좋고, 진실인지 서서히, 그러나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된다.
- 내가 음악에 몰두했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걸까. 정답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어떤 사운드가 아름다운지 어떤 구성이 좋은지, 작은 것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내가 관심을 가질수록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던 것 같다.
전념하기의 영웅들을 보며 내가 느낀 점은 우리가 어느 한 가지에 몰입하면 적어도 조금이나마 이러한 두려움이 희미해진다는 것이다.
- 현재의 나는 많이 두렵다. 많은 것이 두렵다. 전념해야 할 이유 하나 더 추가!
dedicate(헌신하다)라는 단어에 두가지 뜻이 있다는 사실을 좋아한다. 첫번째 뜻은 '무언가를 신성하게 하다'이고, 두 번째 뜻은 '오랫동안 무언가에 전념하다'이다. 우리가 무언가에 전념하기로 선택하는 것은 곧 신성한 일이라는 의미다. 전념하기의 핵심은 시간을 통제하는 것에 있다. 죽음은 삶의 길이를 통제한다. 그러나 삶의 깊이를 통제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전념하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한정적인 시간을 인정하는 대신, 제한 없는 깊이를 추구하겠다는 결정이다.
- 이부분을 읽을 때 소름. 너무 이성적이면서 감성적인 표현이라 생각했다. 삶의 길이와 삶의 깊이..
지나치게 자주 분열되고, 지나치게 자주 고립되고, 지나치게 자주 단절되는 세계를 좀 더 온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전념하기 반문화의 사명이다.
이냐시오적 식별은 마음을 깨끗하게 비운 후 각가의 선택지를 긾이 그려보면서 그때마다 내 감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껴보는 것이다. 선택지의 장단점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단순히 선택지를 세세하게 검토하는 것 이상의 행위다. 선택지가 아니라,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의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할 때 가장 완벽한 미래에 가까워질 수 있는 선택지를 고르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이 있다.
이는 정답이 정해진 퀴즈를 푸는 것과 같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미래가 이미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택이 미래를 만든다. 우리가 헌신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된다.
올바른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 선택이 올바른 것이 되도록 만드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 어느 순간부터 틀린 선택지를 고를까봐 너무 두려워졌다. 그래서 선택을 안해버리기도 ......
일단 선택하고, 그것이 올바른 선택이 되도록 내가 만들면 되는 것을! 어휴,,
(네이버 블로그에 썼던 내용을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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